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32, 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선승제) 엔트리에 극적으로 합류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라이블리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ALCS 2차전에서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유격수 땅볼로 치고 이닝을 마친 라이블리는 8회말 1사 후 앤서니 울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습니다.
앤서니 리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라이블리는 알렉스 버두고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투아웃, 1루, 2루 위기에 처했지만 글라이버 토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습니다.
라이블리는 당초 ALCS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지만 ALCS 1라운드 선발 투수였던 알렉스 콥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습니다.
전날 ALCS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콥은 ⅔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콥은 마운드에 오른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당분간 콥이 마운드에 오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라이블리를 추가했습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라이블리는 세 시즌 동안 36경기에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습니다.
2021시즌 어깨 통증으로 방출된 후 미국으로 돌아온 라이블리는 2022~2023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습니다.
2023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한 라이블리는 지난해 12월 클리블랜드와 1년 75만 달러(약 10억 2천만 원)에 계약했습니다. 바카라사이트 추천
라이블리는 올해 클리블랜드 선발 라인업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며 자리를 지켰지만,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PS 로스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콥의 부상으로 인해 극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한 라이블리는 첫 MLB 가을 야구 출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습니다.
클리블랜드는 18일 ALCS 3차전 선발 투수로 라이블리와 개빈 윌리엄스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